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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현대 평양체육관건설 협력사업 승인
입력1999-09-20 00:00:00
수정
1999.09.20 00:00:00
박민수 기자
총 5,750만달러가 들어가는 평양 실내체육관 건설을 위해 현대는 북측이 골재와 노동력을, 남측이 설계, 시공기술, 주자재 등을 부담하기로 북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합의했다.이에 따라 남측은 3,420만달러, 북측은 2,330만달러를 각각 투입하게 된다.
체육관은 평양 유경호텔과 보통강 사이에 연건평 8,863평, 1만2,335석 규모로2001년 하반기까지 건설될 예정이며 공사가 본격 진행되면 남측 기술자 상당수가 북한에 체류하게 된다.
남북농구경기는 먼저 28∼29일 기존의 평양체육관에서 남녀경기 각 2회씩 치르며 6개월 후인 내년 3월 서울에서 같은 방식으로 개최된다.
28일 남북혼성 경기와 29일 남북대결 경기는 오후 4시와 4시45분 여자경기를 시작으로 KBS, MBC, SBS 등 공중파TV 3사를 통해 방송사 사정에 따라 위성 생중계 또는 위성 녹화중계된다.
현대는 내년 3월 농구경기 이후 종목을 확대해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교환경기를 갖고 체육관이 건설되면 농구, 배구, 송구, 탁구, 배드민턴, 레슬링, 태권도 등과 민족 명절을 계기로 씨름, 민속농악 등 교환경기를 진행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현대는 29일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실내 종합체육관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鄭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건설 회장 등은 28일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다. 또 현대의 이상민, 기아의 강동희, 현대산업개발의 전주원 선수 등 현대 남녀농구단과 실무협상단 등 80명은 27일 중국으로 출국, 베이징(北京)에서 전세 항공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간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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