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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이선영 케이아이엔엑스 대표

글로벌 기업 IX 수요 확보해 외형 키울 것<br>내년 미국 전역에 POP 설치 부산엔 데이터 센터 구축<br>올 클라우딩 장비 투자 완료 내년 매출 큰 폭 증가 기대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인터넷회선연동(IX)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외형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선영(46ㆍ사진) 케이아이엔엑스(KINX)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대형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해외 지역에 네트워크 거점(POP)을 새롭게 구축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아이엔엑스는 ISP를 상대로 IX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ISP간 트래픽이 많을수록 매출이 증가한다. 케이아이엔엑스가 해외 진출시장으로 최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곳이 미국인 이유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대형 ISP일수록 트래픽이 많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미국 지역에 POP를 설치하기 위해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POP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홍콩에 네트워크 POP를 설치하고 이를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더 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홍콩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 ISP와 이동통신사들이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에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홍콩 POP 설치 후 태국과 인도 등의 유력 통신사 5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해외에서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아이엔엑스는 홍콩에 진출한 후 해외 매출이 약 30%정도 증가했다. 이로써 해외 매출 비중도 13%수준으로 올랐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도 하는 케이아이엔엑스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데이터 센터를 부산에 구축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에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부산으로 장소를 옮겼다. 부산은 서울에 비해 부동산 비용이 덜 소요되는데다 해저케이블이 연결돼 있어 해외의 대형 고객을 유치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경쟁업체인 LG CNS와 KT 등이 부산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 대표는 "당초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들이 잘 맞지 않아 부산으로 장소를 옮겼다"며 "데이터센터가 설립되면 클라우딩 사업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71% 증가한 15억2,700만원을 기록했지만, 2ㆍ4분기는 영업이익이 12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7% 하락했다. 3ㆍ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2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3%나 감소했다.

올해 실적이 다소 부진한 데 대해서는 신규 인력 채용과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한 사업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해 80여명을 새로 뽑고 클라우딩 사업 장비를 새롭게 들여오는 비용이 좀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트래픽 증가의 대부분이 모바일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유선 사업을 하는 케이아이엔엑스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모바일 트래픽의 대부분이 유선을 기반으로 한 와이파이(무선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모바일 트래픽이 3G나 4G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은 20%도 안된다"며 "주로 와이파이를 통해 이뤄지는데 와이파이는 유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했다. 이 대표는"올해 트래픽이 많이 늘었지만 서비스 구조상 트래픽이 일정량 이상 늘지 않으면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내년에는 매출로 연결될 만큼 트래픽이 증가하는 만큼 실적 개선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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