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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안 진출 한국기업들 인력난 직면

3D업종 기피 심화따라


중국 연안도시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했다. 값싼 노동력이 풍부했던 중국에서 마저 이른바 ‘3D업종’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현지의 한국제조업체들이 일손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1일 KOTRA는 중국 화남지역을 비롯한 연안 도시들에서 최근 저임금 및 도시물가 상승이 심화되고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면서 노동자들의 3D업종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제발전에 따른 인력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현지에 진출한 한국의 단순 제조업체들이 인력 구득난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다렌(大連)의 KOTRA무역관이 지난 1월말 동북지역인 요녕성의 한국투자기업 20개사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중 60%가 심한 인력난을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 대다수는 2003년이후 인력난이 심화됐으며(응답업체의 65%) 향후 문제가 더욱 나빠질 것(〃 90%)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화남ㆍ화동지역과 산동성의 7개 한국 투자기업을 상대로 전화인터뷰 결과에서도 인력난이 확산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뷰에 응한 심천시의 전자부품업체 A사는 지난해부터 일손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항주의 의류생산업체 E사 역시 지난해부터 인력이 부족해 공장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답했다. 또 청도지역 제조업체인 F는 한때 1,000명이던 인력이 지난 1월말 현재 7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중국에선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저임금이 지속되는 반면 물가는 지난해 동안에만 전년대비 3.9%나 상승해 단순제조업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또 현지 서비스산업의 급속한 발달과 농촌소득 증가로 단순제조업이 밀집해 있는 연안도시에서 타지역ㆍ타업종으로의 인력유출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OTRA는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임금수준을 올려주고,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을 개선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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