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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단독 인터뷰] 허창수 전경련 회장 "동시다발 대기업 수사 빨리 끝내달라"

檢 수사확대 가능성에 경영활동 악영향 우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3일 열린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검찰의 대기업 수사가 빨리 끝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수사가 길어지면 기업들의 투자와 대외활동이 위축되고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23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전경련-교육부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검찰 쪽도 스케줄이 있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빨리 끝내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야 빠를수록 좋은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허 회장의 이날 발언은 검찰이 포스코와 경남기업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얘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AㆍB그룹처럼 검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재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검찰도 문제점을 파악한 뒤 나름대로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해당 기업과 관련 업종에 있는 회사들은 부담이 큰 상황이다. 서울경제신문의 긴급 설문조사에서도 검찰의 수사는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준다는 답이 많았다.



전경련의 한 고위관계자는 "수사를 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도려내야겠지만 불확실성은 최대한 빨리 없애줘야 한다는 게 회장님과 전경련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날 행사의 취지대로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일을 돕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은 채 고개만 끄덕였다. 간접적으로 일자리의 중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 회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의 만남 자리에서도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더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최 경제부총리는 임금인상을 요구했는데 임금인상보다는 일자리가 먼저라며 정부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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