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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되는 골프] 각광받는 고효율 연습장소

스크린골프… 파3코스… "感 잡았어"



훈풍과 함께 골프 시즌의 막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 비시즌 동안 연습에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못했던 골퍼라면 새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스코어를 낮출 생각은 커녕 클럽을 잡기가 어색할 정도라면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후회해도 소용 없는 일. 한시 바삐 그 동안 잠들어 있던 스윙 근육을 깨우고 쇼트게임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다행인 점은 최근 들어 '속성 훈련'에 적합하도록 골프 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스크린 골프방과 쇼트게임 전용 파3 코스가 여러 모로 효율 높은 연습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스크린골프 날씨 구애없이 샷 점검·코스 분위기 체험
파3코스 쇼트게임 감각 익혀 타수줄이기에 도움 ◇전천후 실전대비 '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를 즐긴 뒤 골프화 스파이크에 낀 풀 조각을 보여주는 한 광고는 골프코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실감나는 게임을 강조한다. 요즘 스크린골프는 실감 나는 게임의 제공을 넘어 실제 샷을 스크린에 구현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정밀해진 센서와 기술력으로 스윙 궤도와 스피드는 물론 볼에 걸리는 스핀과 탄도, 타구의 궤적 등을 정확히 분석해 그래픽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샷을 점검하거나 실전에 임박해 코스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는 용도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이가 긴 연습장에서 날아가는 타구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가장 좋겠지만 찾아 나서기가 쉽지 않다. 스크린골프의 장점 중 하나는 낮이나 한밤중이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시간과 날씨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게임이라 여기지 말고 샷을 점검한다고 생각하면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여의도의 한 기업체 차장으로 근무하는 정모 씨(45)는 최근 제주도의 강풍 속 라운드에서 동반자들보다 10타나 좋은 스코어를 낸 뒤 "스크린골프가 비결"이라고 털어놓았다. 장타를 때리지만 고질적인 헤드 업으로 방향성에 문제가 있었던 그는 지난 겨울 서너 차례 스크린골프를 경험한 뒤 예찬론자가 됐다. 스크린과 거리가 3~4m에 불과한 특성상 볼을 쳐다볼 필요가 없고, 자연스레 다운스윙 때 머리를 들지 않으면서 방향의 일관성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속성으로 타수 줄이기 '파3 코스'= 100야드 이내에서의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린과 핀을 눈앞에 두고 '온탕, 냉탕'을 반복하다 보면 스코어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기 십상이다. 퍼팅은 말할 것도 없다. 2~4개월간 실전을 치르지 않은 상태로는 쇼트게임에서 까먹는 타수의 비중이 더더욱 크다. 어프로치와 퍼팅은 아무래도 실제 잔디 위에서 쳐야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경제 한파 속에 자주 필드에 나가기란 여간 부담이 큰 게 아니다. '피칭&퍼팅 코스'로 불리는 파3 코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9홀 또는 18홀 규모의 파3 코스는 50~120야드 정도의 홀들이 배열돼 있어 웨지와 쇼트 아이언 샷, 퍼팅을 연습하기에 제격이다. 파3 코스를 돌 때는 홀 길이에 맞춰 클럽 선택과 스윙 크기에 따른 샷 거리 파악에 중점을 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8월 이후 3연승 포함, 시즌 6승을 거둔 서희경(24ㆍ하이트)은 파3 코스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여름 휴식기 동안 정규코스 연습 대신 파3 코스를 선택했고 다소 약점이던 100야드 이내 거리 감각이 부쩍 좋아지면서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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