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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조달 봄바람 부나

3억弗규모 사무라이본드… 産銀 내달 올들어 첫 발행


외화조달 봄바람 부나 3억弗규모 사무라이본드… 産銀 내달 올들어 첫 발행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산업은행이 오는 4월 3억달러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이 일본 채권시장에서 엔화표시 채권인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일본 연기금ㆍ은행ㆍ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가졌으며 4월 이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3억달러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조달금리는 발행 당시의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한국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등을 반영해 엔화 리보(Libor)에 가산금리를 보태는 형식으로 결정된다. 만기는 2년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일본 금융기관의 2008 회계연도가 3월로 끝나기 때문에 결산 결과가 마무리되는 4월 말에는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은행 및 대기업의 엔화채권 발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행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이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산은이 2년물 320억엔을 발행한 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사무라이본드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아이슬란드 은행들의 파산으로 발행시장이 냉각되면서 채권발행이 전혀 없었다. 지난 1월 호주 은행들이 정부 보증을 받아 신용등급 'AAA' 수준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것이 고작이다. 호주 은행들은 신용등급이 'AA' 수준이었지만 정부 보증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해 채권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이 짙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산은이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경우 국내 금융회사와 대기업에 벤치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의 물꼬도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산은ㆍ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국민은행ㆍ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엔화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어 사무라이본드 발행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은이 성공적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면 시중은행들도 발행규모와 가산금리 조건을 참고해 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동영 우리은행 자금부 수석부장은 "국내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이 'A'이기 때문에 자체신용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 보증을 받아 등급을 상향 조정한다면 사무라이본드 발행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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