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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ㆍ4분기 매출 4조9,864억…지난해보다 2.3% 늘어

KT의 지난 2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한 4조9,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6,014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1.9% 줄어든 3,437억원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2ㆍ4분기 전화수익은 감소했지만 무선데이터 수익이 늘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 가입자가 대폭 늘면서 KT의 무선데이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7.3%로 크게 성장했다. 현재 KT의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20만명으로 이 중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높은 아이폰 가입자 수는 84만 명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외에도 지난해 말의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 마케팅비 절감으로 인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밖에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도 증가세가 유지됐다. 2ㆍ4분기 쿡인터넷 순증가입자 수는 9만8,000명으로 누적가입자가 719만명을 기록했다. 쿡TV 역시 HD 위성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가 결합된 쿡TV 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전분기 대비 25만7,000명으로 증가, 총 157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연학 KT 전무는 “하반기에는 아이폰4와 다양한 태블릿PC를 출시해 무선데이터 시장의 주도권을 굳힐 것”이라며 “통신망 역시 3세대(3G)망 확충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을 추진하면서 와이파이 구역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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