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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3> 융합에서 미래를 찾는다

원천기술 없어도 고부가 창출 가능… '21세기 키워드' 로<br>IT+BT등 분야 무한하고 전혀 다른 유형 산업 만들어<br>지구촌 국가·기업들 선점경쟁 불구 한국은 초보 단계<br>'창조적 파괴' 통한 도약위해선 SW시스템 재구성 시급


SetSectionName(); [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융합에서 미래를 찾는다 원천기술 없어도 고부가 창출 가능… '21세기 키워드' 로IT+BT등 분야 무한하고 전혀 다른 유형 산업 만들어지구촌 국가·기업들 선점경쟁 불구 한국은 초보 단계'창조적 파괴' 통한 도약위해선 SW시스템 재구성 시급 특별취재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일본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의 '위'는 게임기의 절대강자다. 위가 플레이스테이션(소니)과 엑스박스(마이크로소프트)를 밀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위는 게임에다 재미ㆍ학습ㆍ헬스 등을 융합함으로써 전혀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다윗이 두 명의 골리앗을 꺾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융합의 힘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운영체계(OS)만 자사 시스템을 채용하고 반도체는 삼성 제품, 케이스는 중국제를 쓰며 조립은 대만에서 하고 있다. 핵심만 애플에서 만들고 나머지는 전부 외주를 주는 방식으로 또 다른 융합을 시도한 상품으로 꼽힌다. 융합이 21세기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융합은 단순히 전통산업과 IT의 접목을 넘어서 기존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유형의 산업을 창출할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사장은 "원천기술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융합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조합해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신광맥"이라며 "기업의 성장도 융합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천기술보다 중요한 융합=차세대 전력망으로 꼽히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ㆍ지능형 전력망)도 융합의 한 종류다.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한 정보를 교환하는 스마트 그리드는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대규모 설비투자로 고용창출 효과도 뛰어나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ㆍ호주 등 8개 국가에서 주요 과제로 선정해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IPTV도 대표적 융합상품이다. 원천기술이 아닌 기존 인프라를 토대로 산업 간 경계를 허문 것. 방송망 대신 인터넷망을 이용해 방송을 본다는 개념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IPTV로 쌍방향 교류를 뛰어 넘어 앞으로 모바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융합이 21세기 키워드로 부상하는 데는 원천기술 확보 없이도 기존 기술을 접목시켜 전혀 새로운 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부터 IT와 BT의 결합, BT와 GT의 결합 등 대상을 어떤 것으로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산업이 만들어진다. 반도체의 경우 30나도 이하가 기술적 한계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술적 한계도 융합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산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창조적 파괴현상도 사실 융합의 한 종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낙규 박사는 "융합은 현재 여러 분야, 여러 파트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산업 간 경계는 더욱 허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천기술 확보 없이 잘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이 융합의 장점. 융합이야말로 우리 기업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전세계 정부ㆍ기업, 선점 나섰다=융합은 워낙 분야가 다양해 정확한 시장규모를 산출하기 어렵다. 우리 정부는 IT를 산업에 접목시키는 IT융합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오는 2013년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전세계 정부 및 기업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융합선점에 나선 상태다. 미국은 지난 2002년부터 융합육성 프로그램인 NBIC(Nano, Bio, Information, Cogno) 플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도 2004년부터 '포커스21(Focus 21)'이라는 융합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유럽도 2004년부터 본격적인 융합산업 육성정책에 돌입했다. 해외 글로벌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HPㆍIBM 등은 홈ㆍ모바일 사업에, 인텔ㆍ모토로라 등은 바이오칩에 뛰어드는 등 융합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정부 및 기업도 초기 단계지만 융합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정부는 해외 선진국보다 늦었지만 2008년부터 융합육성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는 11월께 종합적인 산업융합 육성정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허남용 지식경제부 산업융합정책과장은 "현재 산업 간 융합을 위한 플랜을 만들고 있다"며 "11월에 융합과 관련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인데 그 전까지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육성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 과장은 "융합에는 산업계의 참여와 동참이 필수이며 육성방안에는 산업계도 함께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도 초보적 단계지만 융합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의 장점인 IT 기술력을 활용해 조선ㆍ건설ㆍ기계ㆍ섬유ㆍ항공 등 여러 산업에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하나둘 일어나고 있다. 전자회사인 삼성전자가 이종 분야인 바이오 시밀러(동물 의약품 복제) 분야 진출을 선언한 것도 한편으로 보면 융합이라는 개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닌텐도의 위처럼 창조적 파괴를 통한 융합을 이뤄내려면 소프트웨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한 예로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R&D) 시스템은 계열사 간 혹은 부문별로 획일적으로 나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창출에 한계가 있다. 차 사장은 "융합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속화할 융합화에 대비한 소프트웨어 시스템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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