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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사임… 월가 반응

"한국 경제정책 기조 지속"<br>14~16일 뉴욕·워싱턴 국가경제설명회 차질 우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사임으로 8일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이 깨지고 코스닥이 급락하는 등 한국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뉴욕 월가(街)의 한국경제 전문가들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부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오는 14~16일로 예정된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의 국가 경제설명회(IR)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현지시간) 월가 한국경제 전문가들은 내수소비 회복과 경기진작을 위해 시장친화정책을 펼친 이 부총리가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사임한 데 대해 깊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후임자의 경제정책도 이전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존 체임버스 이사는 “이 부총리의 사임에 대해 신용평가기관이 공식적인 논평을 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기존 정책이 그대로 지켜질 경우 올해 한국경제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원 LA한미은행 행장도 “부동산투기 억제, 세금감면, 해외투자 유치, 내수진작 등으로 한국경제가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총리의 경제정책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기존의 시장친화 정책이 이어질 경우 이 부총리의 사임으로 주식과 채권ㆍ외환 등 한국 금융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피터김 와코비아증권 부사장은 “해외투자가들은 이 부총리의 사임에 대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후임자 인선과 이에 따른 경제정책의 변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총리 사임 후 한국경제는 시장의 불투명성을 제거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며 후임자가 기존 정책의 골간을 뒤흔들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부총리의 사임으로 다음주 미국 방문일정 중 예정돼 있는 외국인투자가 간담회와 토론회(14일), 미국 외교문제평의회(CFR) 연설(15일),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서명식 등 행사 일부에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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