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펀드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에 속해 있는 운용 펀드매니저는 총 915명으로 지난해 805명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활황장이었던 지난해 증가폭(8.2%)보다도 5.4%포인트 더 많은 수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펀드매니저를 보유한 운용사는 삼성투신운용으로 총 66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45명)과 한국투자신탁신운용(44명), 우리CS자산운용(41명) 등이 이었다. 외국 펀드를 복제해 들여오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국내에 거의 펀드매니저를 두지 않는 것도 여전해 피델리티자산운용(3명), JP모건자산운용(4명), 슈로더투자신탁운용(7명) 등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펀드매니저 1명이 운용하는 펀드가 가장 많은 운용사는 아이투신운용으로 1인당 33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