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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 "뒤집기" 사활건 세불리기

합종연횡 본격화 판도 요동<br>MB, 정몽준 지지 선언으로 '대세론' 확산<br>昌, 충청맹주 沈가담발판 '反李' 결집나서<br>정동영, 국면전환위해 文과 단일화에 총력


"굳히기" "뒤집기" 사활건 세불리기 합종연횡 본격화 판도 요동MB, 정몽준 지지 선언으로 '대세론' 확산昌, 충청맹주 沈가담발판 '反李' 결집나서정동영, 국면전환위해 文과 단일화에 총력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17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에 접어들어 후보들의 세(勢) 대결이 본격화하면서 대선지형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후보들의 합종연횡과 외부인사 영입 등 두 갈래로 진행되는 세 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검찰의 ‘BBK사건’ 수사발표와 맞물려 ‘1강(强) 2중(中) 다약(多弱)’의 다자구도를 흔들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5선의 정몽준 무소속 의원을 영입,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이날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와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 대선 승리를 위한 ‘반(反)이명박’ 보수세력 결집을 추진하고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도 ‘대역전극’ 연출을 위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연대 등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세 대결에 대해 민의를 왜곡하는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몽준 영입 ‘대세론’ 확산=이 후보는 정 의원을 영입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검찰의 ‘BBK사건’ 수사발표를 앞두고 이 후보로부터 이탈 움직임을 보이던 표심을 묶어두는 효과를 갖는다. 특히 현대그룹에서 ‘샐러리맨의 신화’를 일궜던 이 후보가 정 의원 영입을 통해 현대가(家)와의 화해, 영남 득표력 강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정 의원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여섯째 아들이면서 울산에 사업기반을 둔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의 이 같은 지지선언이 이 후보의 대세론 확산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 출마의 꿈을 접고 노 후보를 지지했다가 대선 하루 전날 지지를 철회했던 정 의원에 대해 ‘양지만 쫓아다닌다’는 비난이 꼬리표로 따라다닌다는 이유에서다. ◇이회창-심대평 단일화 반(反)MB 결집=이회창ㆍ심대평 후보의 후보단일화도 대선 판도에 중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그동안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 사이를 오가며 보수세력 대연합을 타진해왔다. 충남지사 출신으로 충청권 대표주자를 노렸던 심 후보가 충남 예산이 고향인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일단 충청권 표심이 이회창 후보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 더 나아가 보수 대연합을 추진할 경우 보수세력의 이명박 후보 이탈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두 후보의 단일화는 이처럼 폭발력을 갖지 않고 단지 부동층의 일부를 흡수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대선에서 지역색이 눈에 띄게 옅어진데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세가 견고하기 때문이다. 이번 단일화가 후보등록 이후 이뤄진 것이라서 심 후보의 이회창 후보 선거운동이 선거법상 극히 제한돼 있어 단일화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동영-문국현 연대설 ‘모락모락’=정 후보는 문 후보와의 연대를 대선국면 전환의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문 후보와의 단일화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문 후보도 이날 유세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후보단일화 등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고민에 들어가 정동영ㆍ문국현 후보간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문 후보가 참석한 전날 회의에서 문 후보가 독자노선을 고수하며 대선을 완주할지, 정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응할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에 대한 사퇴요구도 이날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두 후보간 연대가 성사되면 개혁세력 통합이라는 깃발을 들고 대선을 다시 한번 개혁진영 대 보수진영간 맞대결 구도로 이끌어 판도변화를 꾀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7/12/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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