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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도전 직면한 한국경제] 1인당 GNP 2만弗 '일장춘몽' 우려 커져

GDP도 14위권으로 밀릴 가능성

환율 급등으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일장춘몽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10위권을 내다봤던 국내총생산(GDP) 순위도 14위권으로 다시 한 단계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물가ㆍ환율 등을 감안한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살짝 웃돌며 1995년(1만1,432달러) 이후 12년 만에 2만달러 시대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환율이 달러당 1,000원에 육박하며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해 올해는 다시 1만달러대로 미끄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환율은 929원을 적용했지만 원화 약세로 추세전환됐다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상당 기간 1,0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올해 기준환율의 상향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만약 1,000원대로 단순 계산할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보다 7.6%나 줄어들게 된다. 높게 잡아 경제가 5% 성장해도 1만달러대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갓 2만달러를 넘겼을 경우 현재와 같은 원화 약세 속에서는 다시 1만달러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GDP 순위도 위태롭다. 2006년 8,478억원으로 1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가 원화 약세로 곤두박질치는 반면 경쟁 국가인 멕시코ㆍ브라질ㆍ인도 등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통화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자칫 14위권으로 다시 한번 밀려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래저래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경제 7위권의 꿈은 점점 멀어져가는 모습이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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