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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에어버스] 세계 양대 항공기회사 엇갈린 명암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최근 상반된 경영전략을 취하는 등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미국의 보잉사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구조조정을 단행, 모두 2만명의 직원들을 추가로 감원할 방침이라고 2일 발표했다. 앨런 무렐리 상용기부문 사장은 『향후 2년간 생산량을 크게 감축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2000년까지 2만명을 정리하겠다』고 선언, 월가를 충격에 빠뜨렸다. 보잉사의 주가는 이날 하루새 17%나 폭락했다. 보잉은 올해초에도 내년말까지 2만8,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2000년까지 정리될 인원은 모두 4만8,0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종업원 23만8,000명의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보잉은 또 내년도 이익 규모를 당초 20억달러에서 15억∼18억달러로 하향조정했으며 올해 수익은 10억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유럽의 에어버스는 2일 오히려 내년의 항공기 제작대수를 올해 230대보다 30%나 급증한 290대로 늘려잡았다며 공격적인 경영방침을 선언했다. 에어버스는 인력측면에서도 현재 3만명∼3만3,000명으로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아시아 위기의 타격을 거의 받지않는 상태라고 장담했다. 에어버스는 최근 3년새 보잉에 맞서 저돌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 보잉사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일 보잉사의 감원조치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표명하면서 아시아 경제위기의 파장이 미국의 다른 산업부문에 파급되기 전에 아시아 경제를 회복시키는 게 『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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