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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A "지난해 상세조사한 통화내역은 300건뿐"

"정보수집 활동으로 2009년 뉴욕 지하철 테러 저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난해 비밀리에 수집한 통화기록 가운데 상세한 내용을 조사한 사례는 300건을 넘지 않았다고 했다.

광범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통해 미국 등 20여 개 국가에서 테러 시도를 사전에 저지했다고도 했다.

이런 내용은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정부 문건에 담겨 있었다.

이 문건은 최근 전직 CIA 요원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29)의 폭로로 정보 당국이 비밀리에 미국민 등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활동 기록을 광범위하게 수집한 사실이 드러나자 정보수집 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NSA가 정부 내부를 상대로 만든 해당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주요 통신회사를 통해 입수한 통화기록은 수백만 건에 달하지만, 이 자료는 개별 가입자의 신원을 포함하지 않은 '날것' 상태의 정보였다.

NSA가 지난해 수집한 통화기록 가운데 자세한 내역을 들여다본 건은 300건 미만이었다.

NSA는 이런 정보수집 활동으로 수십 건의 테러 시도를 미리 인지하고 차단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알 카에다가 주도한 2009년 뉴욕 지하철 테러 기도도 포함돼 있다고 문건은 적었다.



NSA는 당시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보이는 파키스탄 내 인물들의 이메일을 감시하던 과정에서 미국 내에서 폭발물을 입수하려던 사람을 발견하고 관련 정보를 연방수사국(FBI)에 넘겼다.

이 인물이 바로 2009년 뉴욕시 지하철에서 폭탄테러를 기도하다 붙잡힌 나지불라 자지라는 것이다. FBI는 콜로라도에 살던 그가 뉴욕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적하고 테러 시도 전에 체포했다.

NSA는 이밖에도 통화기록과 인터넷 활동 내역 정보를 토대로 테러 시도에 대한 여러 단서를 찾아냈으며 지난해 뉴욕 지하철과 교량 폭파를 모의한 알 카에다 단원 아디스 메두자닌도 이런 과정을 통해 적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건 내용에 정통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통화·인터넷 기록 수집 덕에 미국을 비롯해 20개 국가 이상에서 일어난 수십 건의 테러 시도를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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