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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남 교수 골프강좌] 시즌 초 마인드 컨트롤

뭐든 처음에는 의욕과 열의가 넘치게 마련이다. 특히 시즌 첫 라운드는 마치 타이거 우즈가 돼서 필드에 복귀하는 듯 골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를 쫙 갈라 똑바로 날아가고 아이언 샷은 핀을 향해 우아하게 날아가고 퍼팅은 홀을 찾아 쑥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환상이 골퍼들을 사로잡는다. 겨울철 내내 연습장에는 가지 않은 채 거실 소파에 기대 유명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했던 사람이라면 자신의 실력은 생각하지 않고 최고의 결과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시즌 첫 라운드의 기억은 참담하다. 지난 주 때 이른 봄 날씨에 콧노래를 부르며 필드에 나섰던 골퍼 중에도 올 시즌을 걱정하며, 또 당장 연습장에 등록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집에 돌아온 이들이 상당 수 일 것이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 초 라운드를 위한 나름의 마인드 컨트롤 법을 정립하는 것이다 . 우선 절대 조급하면 안 된다는 점을 거듭 새겨둔다. 섣불리 최고의 샷, 정상급 실력을 보이겠다고 나서면 아직 얼어있는 땅의 미움을 사서 봄철 본격적인 시즌을 코 앞에 두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또 자신의 실력은 과대 평가해서도 안 된다. 시즌 초기 라운드에서는 자신의 실력으로 낼 수 있는 스코어에 5타 정도는 보태서 기대하는 것이 적당하다. 절대 서두르지 말 것이며 헤드 업 하지 않는 것도 시즌 초 스스로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시즌의 시작이다. 다시 말해 올 시즌 말까지는 아직 많은 날이 남아 있다. 시즌 첫 라운드에서 실력을 내지 못했다고, 혹은 지난해 비슷한 실력을 보였던 친구가 갑자기 PGA 프로가 된 듯 최상의 샷 감각을 과시한다고 해서 흥분할 필요가 없다. 18홀 코스 어딘가에 핸디캡이 숨어 있는 것처럼 시즌 중 언젠가는 그 친구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낼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느긋해져서 연습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시즌 내내 무릎 꿇어야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만 한다. <서일대학교 골프지도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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