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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싸이월드에 ‘미니홈피’ 개설 추진

네티즌과 ‘1촌’맺기 ‘넷심’ 파악에 큰기대

‘한나라당과 1촌?’ 한나라당이 인터넷 포털 싸이월드에 ‘한나라당 미니홈피’를 개설한다. 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은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10.26 재보선이 끝나는대로 싸이월드에 한나라당 명의의 미니홈피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과 1촌을 맺는 네티즌들이 생겨날 것”이라며 “’넷심’(net心) 파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한나라당이 네티즌 전략 차원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으며 이후 충성도 높은 네티즌들과 공감대를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1촌은 최근 네티즌 사이에 크게 유행한 ‘인터넷 특수관계’를 의미하기 때문. 지난 해 개설된 박근혜 대표의 미니홈피는 350만명 가까운 방문자가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아 박 대표의 네티즌 공략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당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일반 네티즌 운영진을 모집, 홈페이지 공동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김 의원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나라당에 대한 네티즌들의 거부감이 강해 일방적인 홍보를 하기도 어려웠지만, 이제는 한나라당과 ‘코드’가 맡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선발된 네티즌들은 당 홈페이지의 주요 컨텐츠를 직접 기획, 운영하며 ‘참여하는 디지털 정당’의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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