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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시장 활기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하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사전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회사채 발행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연말 자금수요 증가와 함께 신규 발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채권업계에 따르면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순수 일반 회사채(금융채ㆍ자산유동화증권ㆍ전환사채 제외)를 발행했거나 발행하겠다고 신고한 기업은 모두 13개에 달하며 발행규모도 9,7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회사채 발행 기업이 평균 한 주당 3~4개, 평균 발행금액도 2,500억원이 채 안됐던 것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는 LG화학ㆍ두산ㆍ성신양회ㆍ다이모스 등이 최근 이미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KT(27일)ㆍ동부한농화학ㆍ금호산업(28일)ㆍ코오롱(29일)ㆍ현대오일뱅크ㆍ대성산업ㆍ남광토건ㆍ중앙일보(30일)ㆍ효성(31일) 등은 곧 회사채를 발행,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목적도 차환용이 아닌 운용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발행이 대부분으로 차환용으로 발행하던 기존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13개 기업 중 차환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LG화학ㆍ대성산업ㆍ동부한농ㆍ효성 등 4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운용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발행으로 조사됐다. 김형기 SK증권 기업금융팀 과장은 “기업들이 금리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환율도 반등하자 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꺼리던 회사채 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w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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