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300원을 제시한다. 한국카본은 지난 1984년 낚싯대로 유명한 카본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2001년 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 사업에 진출한 후 탄소섬유∙글래스페이퍼(GP)∙드라이필름(DF)∙전자 등 사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척에 불과했던 전세계 LNG선 발주량은 올해 총 49척으로 크게 늘었다. 오는 2015년까지 LNG선 물동량이 연평균 6%씩만 증가해도 앞으로 2년 동안 LNG선이 최소 85척 추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등 해양 설비 및 육상 저장탱크 시장도 계속 확대돼 한국카본과 같은 LNG 보냉재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동사의 LNG 보냉재 수주는 전년 대비 230% 증가한 1,684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 LNG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6% 증가한 755억원으로 예상되고 가동률은 2011년 10% 수준에서 2012년 60~7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2011년 16%를 저점으로 2012년에 45%까지 확대되고 프러덕트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기준으로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61% 증가한 1,677억원, 영업이익은 258% 급증한 178억원에 달하고 순이익도 164% 뛴 15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가는 이를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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