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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스윙때 머리 상하움직임 줄여야"

골프여제 '컴퓨터 아이언샷' 비밀은<br>공과 눈사이 일정한 거리 유지가 관건

▲ 스윙 코치가 머리 위로 아이언을 가로 질러 들고 있는 가운데 로레나 오초아가 샤프트와 머리의 간격을 유지한 채 연습하고 있다. /하프문베이=박민영기자

'머리의 상하 움직임 줄이세요.' 맨손으로 스윙 하는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발군이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그는 그린적중률 71.8%로 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70% 대를 마크하며 1위에 올라 있다. '컴퓨터 아이언 샷'의 비밀은 뭘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스윙 내내 머리의 높이, 즉 놓여 있는 볼과 눈 사이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확도와 일관성의 열쇠로 보인다. 미국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가 끝난 지난 5일 오후. 버디를 3개(보기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 듯 오초아는 곧장 연습장에서 아이언 샷을 때렸다. 눈에 띄는 것은 어드레스에서 그의 코치가 클럽 하나를 머리 10㎝ 위에 지면과 평행하도록 잡고 있는 채로 샷을 하는 연습 방법이었다. 아이언 샷이 다소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밀리던 오초아는 코치가 들고 있는 클럽에 머리가 닿지 않도록 하면서 치자 이번에는 볼이 표적보다 약간 왼쪽으로 날아갔다. 대여섯 개를 때리고 나서부터는 타깃 방향으로 날아가기 시작했고 클럽을 치우고도 계속 정교한 샷이 나왔다. 머리와 코치가 들고 있던 머리 위 클럽의 간격이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 때 머리와 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스웨이(sway) 방지는 신경 쓰면서 상하 움직임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 교습가들은 어느 정도의 수평 움직임은 허용하고 있다. 반면 수직 움직임은 미스 샷의 중대한 원인으로 꼽는다. 백스윙 때 상체나 무릎을 세우고 다시 주저앉았다 일어서며 휘두르면 눈과 볼 사이, 클럽헤드와 볼 사이의 거리가 달라진다. 뒤 땅 치기나 토핑, 그리고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 헤드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혀 휘어지는 샷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연습 방법 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골프여제'도 수시로 스윙을 점검하고 고쳐질 때까지 꾸준히 연습한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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