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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위해 北과 얘기할 준비 돼있어"

MB, 유공자·유족 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대한민국은 언제든지 북한과 비핵화를 위해, 남북협력을 위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북한은 개성공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는 정상화를 위해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오는 11일 남북이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기로 알려진 가운데 나와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대화’로 선회하는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근로자 한사람이 억류돼 있다. 강력하게 석방을 요청하고 있고 북한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북한에 억류된 유모씨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3ㆍ1절에도 국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선배들의 국적을 찾아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6ㆍ25 때 참전한 용사들의 뼈 한조각이라도 찾으려고 계속 노력한다”며 “대한민국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것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는 정신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제시대 독립운동과 6ㆍ25 참전자 등 국가유공자와 유족 245명이 참석했으며 오찬은 올해 첫 수확된 충남 당진군의 쌀로 마련해 참석자들을 예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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