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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린 은행주… "상승세 지속"

美금융사 테스트 결과 국내 주가에도 긍정적<br>실적·구조조정이 변수 조정땐 타격 클 수도


미국 금융회사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자 국내 은행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은행주는 최근까지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IT, 자동차주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주춤한 사이에 주도주 바통을 이어 받았다. 코스피지수가 7개월 만에 1,400선을 탈환한 데는 은행주가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 은행주의 주가 흐름은 ▦대기업 구조조정 ▦실적 등의 변수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 상승세 이어질 듯=국내 은행주들은 최근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금융주들이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인 반면 국내 금융주들을 꿋꿋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은행주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은행들의 경우 자본 확충 문제로 인해 주주들의 희생이 불가피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의 경우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무엇보다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선취매 수요가 은행주의 상승세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의 최정욱 연구원은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눈부신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는 은행들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경기선행지표만 개선된다면 주가가 급등했던 과거의 경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필요한 자본확충 규모와 방법, 시기 모두 예상된 수준”이라면서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악화 및 구조조정이 큰 변수로 작용= 은행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실적 악화 및 구조조정으로 지적된다.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한데다 순이자마진(NIM)축소,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일부 은행들의 경우 건전성 악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모건스탠리증권은 “비록 한국 금융주들이 당분간 ‘오버슈팅’할 수는 있지만 추세에 편승한 추격 매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코스피가 조정 받을 경우 은행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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