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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DNA는 다르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스킨십 경영 통해 新성장동력 발굴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강도높은 'MBWA'(Management By Wandering Around) 경영을 내세워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MBWA 경영은 현장 경영, 또는 스킨십 경영 등으로 번역이 가능한 경영학 용어로 이 사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정점에 달한 올 1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임원 워크숍, 팀장 간담회, 팀원 간담회 등 계층별 커뮤니케이션과 국내ㆍ외 사업장 방문 등 약 100여회에 달하는 MBWA 활동을 펼쳐왔다. 이밖에도 구성원과의 스포츠 경기 관람, 사내방송을 통한 임직원과의 대화, 온라인에서 직접 아이디어 받기, 임직원들과의 쌍방향 채널 유지 등 전방위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사장이 경제위기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라는 막연한 구호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가운데 이를 실천하는 방법론 측면에서의 'CEO 역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스킨십 경영을 위기 돌파의 도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 사장이 MBWA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SK네트웍스가 국내ㆍ외에 약 8,700여개의 사업거점을 통한 현장중심의 사업구조로 돌아가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두뇌활용 극대화'가 회사 전체 경영의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CEO에 오르기 전부터 현장 경영을 중시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사내회사(CIC) 중 하나인 상사컴퍼니 사장을 맡고 있을 당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주재원 뿐만 아니라 현지 채용직원을 모두 회의석상에 참석 시켰으며 "현지인도 SK네트웍스의 임원이 될 수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악천우 속에서 10시간이나 소요되는 광산 현장 방문을 강행하는 등 진심어린 애정을 표함으로써 신뢰를 이끌어냈다. 이는 직원들에게 업무에 대한 몰입과 관심으로 이어졌고 특히 현지 채용 직원들이 자신들의 인적 네트웍을 활용해 자원개발과 플랜테이션 사업과 같은 신규사업을 발굴케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 사장의 MBWA 활동이 철저한 사전 위기대응계획 수립 및 명확한 비전 제시와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MBWA를 통해 극대화 된 조직의 역량이 표류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결집되기 위해서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사장은 뿐만 아니라 취임 이후 기존 사업의 안정화 뿐만 아니라 비약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성장축을 발굴해 고유의 가치사슬을(value chain)을 완성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명확한 비전을 일관되게 제시해 구성원들에게 믿음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장의 MBWA 요체는 위기를 직시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전사적인 조직역량을 결집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확보한 자신감이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사내ㆍ외 관계자들은 "전세계를 발로 뛰며 구성원들의 역할에 대한 존중감을 표함으로써 구성원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극대화시키는 이 사장식 MBWA는 '인간위주의 경영을 통해 수펙스(SUPEX)를 추구한다' SK그룹의 경영철학과도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 경영철학

단기 성과보다 미래 비전 창출
'냉철한 판단력과 더불어 따뜻한 인간미까지.' SK네트웍스 사내ㆍ외에서 이창규 사장을 평가하는 말이다. 이 사장은 경영자로서 한없이 냉정한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동시에 일상 생활에서는 평사원들과 지속적인 식사자리를 갖는 등 스스럼 없는 대화를 즐겨 한다. 경영스타일은 선이 굵다.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미래의 큰 비전과 안정적인 구조 창출에 주력하는 편이다. 이 사장은 기획력과 글로벌 사업능력을 겸비한 SK그룹의 대표적인 브레인으로 SK네트웍스의 경영정상화를 주도했으며, 적자였던 상사 컴퍼니를 1,000억원 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탈바꿈 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자원개발과 패션사업 등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축 마련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이 사장이 정만원 현 SK텔레콤 사장에 이어 SK네트웍스 CEO로 발탁된 배경은 위기 극복을 위한 추진력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향후 해외사업 본격 강화와 경영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은 SK네트웍스의 채권단 공동 관리 조기 졸업과 커스터머 사업 단기 흑자 전환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 받았다는 분석이다. He is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1956년 평택 출신으로 대광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2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1996년에는 석유ㆍ화학 트레이딩의 중심지인 싱가프로에서 법인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0년 그룹 구조조정본부로 옮겨 SK의 구조개선과 미래 성장 전략 기획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2003년부터는 SK네트웍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커스터머부문장, 상사컴퍼니 사장 등을 역임하고 올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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