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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상차림이 음식물쓰레기 주범

가정과 음식점의 과도한 상차림과 식사주문이 음식물쓰레기 발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전국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남녀 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소비자의식 및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을 먹지 않고 버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식당에서 음식을 10% 이상 남긴다는 응답도 44%나 됐다.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으로는 59.1%가 `푸짐한 상차림`을 지적했으며 `과도한 접대문화`(20%), `필요이상의 식품구입`(19.7%), 기타(1.2%) 등의 순이었다. 또 과도한 음식조리(49.6%), 음식보관의 잘못(22.9%), 필요이상의 식품구입(21.3%), 기타(6.2%) 등이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66%가 `푸짐하고 넉넉한 상차림을 선호한다`고 말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38%만이 `식당에서 자신의 식사량에 맞춰 음식을 주문한다`고 응답했으며 `식단을 미리 짜서 그 범위 내에서만 식품을 구매한다`는 의견도 24%에 불과했다. 이 밖에 `식당에서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사양한다`(33.2%), `식당에서 먹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 가져오도록 노력한다`(40.6%),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투명한 용기나 봉투를 사용한다`(44.1%), `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제거한 후 배출한다`(50.2%) 등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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