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문신(타투)이 크게 유행하면서 문신을 한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문신이 이제는 액세서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결국 취업이나 결혼 등을 앞두고 문신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아직은 사회적 시선이 따갑다는 인식 때문이다.
문신은 새겨 넣기는 쉽지만 제거하기는 어려운 법. 문신을 새길 때에는 2회 정도만 업소를 방문하면 되지만, 제거하려면 전문병원을 10회 이상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요구된다. 그렇다고 불법시술소를 찾아 피부색으로 덧 문신을 하는 시술은 전염성 피부질환 등의 더 큰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반영구화장/문신(타투)제거 전문병원 ‘클리닉 후’의 신이범 원장은 “현행법상 업소에서 문신을 해주거나 제거해주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고 말하며, “무허가 시술소를 이용하면 합병증 등의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기 어렵다. 때문에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불법시술소에서 레이저를 가져다 놓고 지우거나 커버업을 하고, 혹은 피부 이식까지 하는 경우가 있지만 결국 여러 합병증과 부작용으로 전문병원을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문신 지우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신 원장은 말한다.
문신제거는 문신을 새기는 것 보다 더 기술적이어야 한다. 피부 표피층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 문신 색소만 선택적으로 골라 파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사용한 색소의 종류와 침투 깊이, 시술자의 숙련도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여기서 만약 손기술이 떨어지는 타투이스트에게 시술받았다면 제거에 어려움이 생긴다.
흑백 단일색의 경우 제거하기에 편하고 효과도 좋으며, 여러 색이 혼합된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한 시술이 필요하다.
2013년 일간스포츠 네티즌선정 문신제거부분 우수병원으로 선정된 문신제거 잘하는 병원 클리닉후 신이범 원장은 “붉은색과 검은색, 푸른색 제거에 탁월한 ‘엔디야그 레이저’와 동양인의 색소치료에 가장 이상적으로 알려진 ‘아꼴레이드 레이저’를 비롯해 ‘co2프락셀 레이저’, ‘루비 레이저’, ‘어붐 야그 프락셀레이저’ 이 다섯가지 레이저 기기를 가지고 있는 병원을 찾아야 깨끗하게 문신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섣불리 문신 시술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신이범 원장은 충고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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