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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 9월호] 美테러대응 첨단기술 현주소
입력2002-09-03 00:00:00
수정
2002.09.03 00:00:00
9?11 테러에 대한 미국의 무력 대응은 사실 군사 기술의 위력을 과시하는 것이었다. 파퓰러 사이언스는 특집을 통해 우주에서 지상에 이르기까지 테러에 대비해 개발중이거나 이미 상용화된 보안 기술들의 현주소를 살펴보았다.◇스파이 위성
현재 검토중인 기술 가운데 하나가 하이퍼스펙트럴 위성이다.
이 위성은 수백개의 다른 적외선과 가시광선의 스펙트럼 대역을 통해 영상을 수집하는 것으로 일례로 위장막을 덮은 탱크처럼 은폐된 물체에 대해서도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적외선 감지영상이 탐지해낼 수가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시스템이 높은 고도에서도 '은폐된' 적의 진영을 꿰뚫어 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공군연구소가 연구중인 '21세기 위성기술' 혹은 '테크샛 21'은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 테크샛 21은 자동차 만한 크기와 무게의 큰 위성들 대신 '가상위성시스템'을 뜻하는 것으로 135kg 정도 되는 마이크로 위성 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각 마이크로 위성들은 바이스테틱 수신기를 가지고 있어 자체의 송신기에서 송출되어 지상에서 되돌아 온 신호는 물론, 인접한 위성에서 송출한 신호까지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일 수가 있다.
◇GPS
'GPS Ⅲ'라고 알려진 차세대 위치추적 GPS 위성은 '스팟 빔'이라는 보다 강력하고 집약적인 신호를 전송하는데 이 신호는 이론상 고가의 매우 정교한 장비를 이용해야 전파를 방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실용화까지는 10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바뀐 위성의 개념
군수업체들은 위성궤도상에서 점검 및 연료 공급, 수리뿐 아니라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재프로그래밍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가진 위성을 설계하기로 했다.
수년내에 국방연구 프로젝트 관리국(DARPA)과 NASA, 보잉, 볼 에어로스페이스 앤 테크놀러지스사는 공동으로 수리 가능한 시제품 위성인 '넥스트샛'(NextSat)을 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합동 연구팀은 오는 2006년까지 '애스트로'(ASTRO)라고 하는 소형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소형위성은 지구궤도상의 넥스트샛과 랑데부한 후 두 개의 위성이 도킹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게 된다.
◇재사용 가능한 무인 우주선
국방성이 가장 탐내는 품목 중의 하나는 재사용가능하며 발사가 간단한 무인 우주선이다. 이러한 우주선은 위성탑재를 비롯, 위성에 연료를 공급하거나 위성을 새로운 궤도로 이동시키며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감시 또는 통신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 자체가 일시적인 위성 역할을 해야 한다.
화물이나 승객을 싣고 우주왕복선처럼 우주 공간을 여행하거나 몇 시간 내에 전 세계의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 폭격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초음속 제트 비행기를 설계하기 위한 국가우주항공기(NAP) 프로그램은 1994년 중단됐다.
현재 NASA는 기존 왕복선을 대체해 재사용은 가능하지만 유지비용이 훨씬 저렴한 2단계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해 48억 달러에 달하는 우주발사계획에 착수했다.
◇미사일 방어망(MD)
미 국방성은 향후 적국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두종류의 무기를 연구하고 있다. 하나는 미사일과 충돌해서 파괴하는 '파괴 비행체'가 포함되는 역학에너지 무기이며 다른 하나는 지상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우주기반 레이저 등과 같은 유도에너지무기.
워싱턴의 군사정책 연구기관내 국방정보센터 다니엘 스미스 수석연구원은 "우주 공간에 무기를 설치한다면 결국 다른 나라들도 똑같은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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