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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이탈리아 총선·버냉키 입 주목

국제사회의 굵직한 정치ㆍ경제 일정이 몰려 있는 한 주다. 그 만큼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선 주 초반 국제경제계의 시선이 고정된 곳은 지난 주말 총선이 시작된 이탈리아다. 유럽 경제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해 온 마리오 몬티 총리가 패할 경우 당사국인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재연되며 시장 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얼마나 세 몰이를 할 것인지 여부다.

중도좌파 민주당이 승리를 거둬 몬티 총리가 이끄는 중도연합과 연정을 꾸리게 될 경우 이탈리아는 지금까지와 같은 개혁노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판에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힌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우파 자유국민당이 역전승을 거둘 경우 개혁정책이 크게 후퇴하며 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베를루스코니가 재집권에 실패하더라도 상당수 의석을 확보하며 차기 정부의 개혁정책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4일 시작된 이탈리아 상ㆍ하원 의원 선거는 25일 오후 3시(현지시간ㆍ한국시간 오후 11시)까지 진행된다.

미국에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주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삭감, 즉 시퀘스터 발동을 앞둔 가운데, 그에 못지 않게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적완화 조기 종료 논란에 해답을 줄 수 있는 버냉키 의장이 오는 26~27일 상하원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일단 버냉키 의장이 필요할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암시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퀘스터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시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이 밖에 데니스 록하트(애틀랜타), 리처드 피셔(댈러스), 찰스 에반스(시카고) 등 다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강연과 연설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 미국에서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26일), 신규 주택 판매(27일),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인 소득과 소비 지출(3월1일), ISM제조업지수(3월2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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