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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대웅제약 사장(인터뷰)

◎「검사직 사퇴 경영참여 나선 삼남」 주목/“사업 다각화로 2000년 매출 1조 달성”『생명공학·정보통신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2000년에는 대웅제약을 국내 1위의 제약기업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대웅제약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윤재승 부사장(35)을 대표이사사장으로 선임, 마침내 2세 경영체제로 전면 개편됐다. 윤영환 회장의 3남인 윤사장은 지난 95년초 서울지검 검사를 그만두고 경영에 참여했으며 특히 셋째아들이 가업을 넘겨받았다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입사 2년만에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르게된 윤사장은 취임소감을 통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방침을 뚜렷하게 밝혔다. 윤사장은 『철저한 경영 혁신과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2000년에는 매출 1조원대를 달성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구조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경영포부를 밝혔다. 남다른 경영식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사장은 제약산업 자체보다는 생명공학·정보통신·에너지·유통·해외시장 등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일찍부터 사내에 「21세기 프로젝트팀」을 진두지휘하며 사업 다각화를 앞장서 이끌어 왔으며 벤쳐기업 발굴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윤사장은 『어려운 제약환경에서도 지난해 21%의 매출 증가를 달성하는 등 대웅제약의 잠재력은 풍부하다』면서 『기술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작정』이라고 밝혔다. 또 윤사장은 『기업은 바로 사람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야말로 임직원들의 능력과 자세』라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의 능력과 주인의식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윤사장은 10년간의 법조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을 살려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도적적인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사장은 서울법대 재학중 고시에 합격, 검사시절부터 부친이 자문을 구할 정도로 신임이 두터워 일찍부터 2세 경영자로 주목받아 왔다. 창업주인 윤회장의 장남은 따로 사업체를 이끌고 있으며 차남인 윤재훈씨는 지난해 계열사인 대웅메디칼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현재 대웅화학, 대웅릴리, 대웅경영개발원, 대웅화학 등 8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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