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에 집중 통해 매출 30兆목표" <BR>미래성장 사업등20% 성장세 <BR>자회사 간 합자사업도 시너지
| LS그룹 직원들이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구현된 '그린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S그룹은 그룹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핵심 부품 및 자원재활용 사업 등을 미래성장 사업으로 설정해 대규모 투자와 연구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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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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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지난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지 7년 만에 매출은 3.5배 성장한 25조원을 기록, 재계순위 13위로 뛰어 올랐다. 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서도 미래성장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해 역시 20%대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30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순수지주회사인 LS의 실적을 결정하는 요소는 100% 자회사들의 성장성이다. 이 점에서 업계에서는 LS를 사륜구동 자동차에 비유한다.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4개의 주력 자회사가 꾸준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S는 이 사륜구동차의 핸들을 그린(Green)과 스마트(Smart)로 압축되는 신성장사업으로 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핵심 부품 및 자원재활용 사업 등을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설정해 대규모 투자와 연구에 나서고 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 자회사간 합자사업과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그룹 시너지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지박부터 자동차부품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자회사의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인 LS전선은 스마트그리드 중심축 역할을 하는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 최초 초전도망 상용화 프로젝트인 미국의 '트레스 아미가스'에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 본격화에 나섰고 최근에는 한국전력ㆍ한국전기연구원 등과 함께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스마트그리드 분야, 초전도 전력기기 및 적용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기술 사업화 지원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LS전선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업체들의 공세에 따른 가격 경쟁과 수주 부진이었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리비아 사태 종결로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전력선 발주가 크게 늘면서 LS전선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LS산전은 주력사업인 전력기기ㆍ자동화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RFID, 태양광, 전기차부품, 전력용반도체 등 신규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내 스마트 홈ㆍ빌딩, 전기자동차 충전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참여해 한국의 녹색성장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송전의 꽃'으로 불리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LS산전은 이 분야에서 2019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의 사업부에서 분할한 LS엠트론은 매년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옥의 티로 꼽혔던 FCCL(연성회로기판) 사업만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면 올해 IFRS연결기준 8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품사업부에서는 2차전지의 핵심 부품인 전지박 사업에 500억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키워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동제련 회사인 LS-Nikko동제련은 동제련수수료 수익 증가, 금ㆍ은ㆍ동 메탈 강세에 따른 프리메탈 이익 증가 등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자회사 지알엠과 토리컴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도시광산(리사이클링) 사업의 경우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이 처음 생산한 해저케이블 부문에서 535억원의 대규모 비용 발생으로 수익이 악화되면서 LS그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생산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공의 문제로 향후 해저케이블 추가 수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저케이블은 수익이 높고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제품으로 앞으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해저케이블 공법으로 전환하면서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해졌고 서해안 해상풍력단지 등을 중심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해외 수주 기대"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
LS는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산전, LS엠트론 등 전선, 전력장비, 동 제련, 기계 및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이다. 주력 제품은 인프라 투자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해저케이블은 사업 초기 불안한 면을 보였으나, 지금은 안정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력선의 경우 수주 규모는 양호하나, 마진은 경쟁 심화 등으로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미국, 인도 등 해외 생산법인에 전력선 생산라인을 구축 중에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구축이 완료될 예정으로 향후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서 국내와 해외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익에 기여도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또 세계에서 두번째로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 초전도케이블은 초기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글로벌 선두업체로 입지를 확고하게 해 줄 것으로 본다.
LS니꼬동제련은 제련비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고,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인 리사이클링 사업도 주력 기술에서 파생한 것으로 수익에 일조를 할 것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트랙터 사업은 초기 안정화를 거쳐 내년에는 본 궤도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에 생산법인을 확보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지역의 전선 수요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며, 특히 전력선 수요에 주목한다. 따라서 지금 진행 중인 해외 생산법인의 생산시설 고도화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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