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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의사록 공개후 상승 반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 힘입어 12일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9.40 포인트 (0.57%) 오른 10,508.0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8 포인트 (0.67%) 상승한 2,005.40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6.55 포인트 (0.55%) 추가된 1,187.76으로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의 2월 무역적자가 610억달러로 또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에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거의 하루종일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장 막판에 현재로서는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3월 FOMC 회의 참가자들의 발언 내용이 담긴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급반등했다. 역시 장 후반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국제유가 역시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FOMC 의사록을 통해 FRB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것임이 재확인된만큼 투자가들은 당분간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기업 실적 등 증시의 펀더멘털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우존스 지수 편입 우량주들 가운데 AIG(2.11%),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64%),씨티그룹(1.84%) 등이 함께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의회가 석면 업체들의 손해배상 지원을 추진중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WR 그레이스 앤드 컴퍼니(32.21%)와 USG(24.47%) 등 관련 종목들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분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한 공구 제조업체 블랙 앤드 데커는 10.03%나 올랐고가존의 실적전망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힌 소프트웨어 업체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도 1.54% 상승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발표한 생명공학업체 제니테크(1.98%)와 애보트 래버러토리(0.31%) 분기 수익이 20% 이상 급락했으나 일반적인 예상치보다는 양호했던 음료수 업체 펩시 바틀링 그룹(9.94%) 등도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S&P가 목표주가를 하향한 후 하락세를 보인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는 이날도 0.91% 떨어졌고 분기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인터넷 여행업체 트래블주는 19.40%급락했다. 인텔(0.30%)과 AMD(1.12%)는 올랐으나 나머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1% 하락했다. 거래소 19억6천만주, 나스닥 19억주로 거래량은 최근 추세에 비해 크게 늘었고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2천93개 종목(60%) 대 1천196개 종목(34%), 나스닥이 1천685개 종목(52%) 대 1천395개 종목(43%)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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