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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중소기업을 만들자] 이상연 中企이업종교류聯 회장

"異업종 기술·정보교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br>"회원사당 年매출 60억"


중소기업 간 기술 및 경영정보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의 이상연(58ㆍ사진) 회장은 “제조 관련 서비스 분야의 사업확대로 복합사업이 부각되면서 경쟁상대가 아닌 서로 다른 여러 업종의 중소 제조업체가 모여 상호발전을 도모하는 게 대세가 되고 있다”며 이업종 간 교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은 동일 업종 기업인들끼리 모여 협동조합을 결성하는 데 치중했다. 단순히 원료 공동구매 및 단체 수의계약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정보기술(IT)화가 추진되면서 같은 업종끼리 모이는 협동조합 체제로는 단순한 비용, 인력 절감 등에 그쳐 개별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회장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원에서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형태로 각자의 경영정보 및 기술, 마케팅, 수출 네트워크 등의 노하우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경영 공동체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 공동체 활동을 주도하는 것이 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 연합회는 주로 기술교류 사업 지원 및 회원사 간 인적 네트워크 결성 지원, 정보 및 문화교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업종 교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에 각종 지원책을 건의, 제도적인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기술교류 사업은 서로 다른 업종의 회원사들이 생산기술과 마케팅 디자인 등 전문화된 경영자원을 융합, 새로운 기술의 신제품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자금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04년까지 모두 69건의 개발 과제에 총 205개 회원사가 참여해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13개 지역 연합회와 261개 이업종 단위 그룹으로 구성돼 있고 총 5,293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회원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5조원으로 회원사당 평균 매출액은 6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총수출액도 60억달러에 달한다. 이 회장은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280개 그룹에 6,000개 회원사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이업종 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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