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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신승남씨 골프전에도 만나
입력2002-02-08 00:00:00
수정
2002.02.08 00:00:00
특검, 신씨 연휴뒤 소환'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8일 이형택(60ㆍ전 예금보험공사 전무ㆍ구속)씨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의 골프모임 이전인 지난해 1~8월 서울 강남 메리어트 호텔 중식당 등에서 만났던 사실을 확인, 사건 경위를 캐고 있다.
특검팀은 신 전 총장이 골프모임에 이어 호텔에서도 이형택씨를 만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설 연휴가 지난 뒤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호텔 중식당과 일식당의 지난해 예약장부를 확보, 신 전 총장과 이형택씨 이름으로 남아 있는 날짜와 시간을 비교 조사했다.
식당 예약장부에는 지난해 1~8월 사이 신 전 총장이 10여 차례 이상, 이용호씨가 7~8번, 이형택씨와 김형윤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이 1차례 예약자 명단에 올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신 전 총장의 동생 승환씨의 전화통화 기록을 조사한 결과 승환씨가 이용호씨가 긴급 체포된 직후인 지난해 9월12일과 15일 신 전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승환씨가 형에게 이용호씨에 관한 선처를 부탁했는지를 조사중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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