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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판 자유무역협정' 앞당긴다

"이르면 내달말 양안회담서 협력기구 협상 완료"

'중ㆍ대만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르면 오는 7월말에 체결될 전망이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대만 공상시보는 전날 머리기사를 통해 "대만 경제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과 대만은 양안협력기구(ECFA)의 건설 시기를 대폭적으로 앞당길 것"이라며 "양측은 이를 위해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과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장 간의 제4차 양안회담을 조기에 열어 ECFA 협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번 양안회담은 이르면 7월말, 늦어도 8월초로 조기에 개최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보도에 따르면 4차 양안회담에 앞서 대만 입법원 재정위원회 대륙 방문단과 대만 경제관료들이 7월중 중국을 방문해 중국 상무부 관료들과 ECFA의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ECFA는 양안간 무역거래를 자유화하고 경제교류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FTA로 ▦상호 관세인하 및 비관세장벽 해지 ▦인력 및 자금ㆍ노무ㆍ상품의 자유 무역화 ▦투자개방 ▦이중과세 방지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안간 ECFA 협상이 이렇게 급물살을 타는 것은 경제활성화가 다급해진 대만측의 적극적인 입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오는 9월 12일 국민당의 주석직을 겸임키로 정해짐에 따라 ECFA의 정식체결이 보다 탄력을 받고 있다. 마 총통는 "조건만 성숙한다면 4차 양안회담에서 ECFA의 체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안은 당초 ECFA 협상하기 위한 4차 양안회담을 10월말께 개최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자본에 대한 대만투자 개방항목도 이달 30일 전격 공포될 예정이다. 대만언론들에 따르며 대만 경제부의 고위 관계자는 "대륙자본에 대한 투가개방 항목을 30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ㆍ공공건설 등에 걸친 101개 업종으로 컴퓨터, 전자제품 생산업을 비롯해 방직과 의류, 전자부품, 의약품, 고무, 플라스틱, 전력설비, 기계설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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