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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의 女帝' 애비 코언 "美 주택경기 추가하락"

아직 바닥치지 않아…부실채권도 큰 위험 요인<BR>S&P지수는 올해 사상 최고치 돌파 전망



‘강세장의 여제(女帝)’ 애비 조셉 코언(사진) 골드만삭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주택경기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으며, 향후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은 주택경기 둔화와 위험부담이 큰 부실채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0년대 후반의 주식시장 호황을 제대로 예측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코언이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을 경고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코언은 그러나 증시의 대표적인 낙관론자답게 블루 칩(우량주)으로 구성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지수가 올해 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3일 11,727.30포인트를 기록, 2000년 IT붐 당시의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코언은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 채널인 CNBC와의 ‘미국경제 전망’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가운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지만 ▦주택시장 둔화가 바닥을 지나지 않은 점 ▦부실채권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록 코언이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주택경기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와 해석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는 “주택시장 둔화가 고용시장 개선 및 임금상승, 가계소득 증가 등의 긍정적인 요인에 의해 상쇄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인) 서브 프라임 모기지는 저소득층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택경기는 아직도 바닥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 견해를 내놓았다. 코언은 “S&P500지수는 올해 10% 올라 1,550포인트에 달할 것”이라며 “개인소비가 왕성한 점을 감안해 여행ㆍ호텔ㆍ레스토랑ㆍ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등 소비자 서비스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2000년 3월 사상 최고인 1,527.46포인트를 기록했었다. 조셉은 거시경제에 대해서는 “물가압력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2.5~3.5%의 경제성장률은 그리 나쁜 것이 아니며 향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미국경제의 불안요인은 주택경기 동향과 부실채권 등 위험도가 높은 자산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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