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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재무장 한다

"위기의식 바탕 변화·혁신·창조를" 주문<br>16주년 맞아 다시 강조

“올해는 (삼성의 입장에서) 위기와 성장의 기회에 서 있는 분수령입니다. 신경영의 기본정신은 변화와 창조로 미래를 준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기회를 창조로 바꾸는 것입니다.” 삼성그룹이 ‘신경영 선언 16주년’을 맞아 현재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이건희(사진) 전 회장의 ‘신경영’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사내방송인 SBC는 지난 4일 신경영 16주년을 맞아 ‘신경영 위기극복 원동력’이라는 11분58초의 다큐멘터리 기획물을 통해 ‘제2의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백미는 방송 말미에 소개된 이 전 회장의 2007년 신년사. 내레이션 없이 “안팎에서 밀려오는 도전과 변화의 사고는 더욱 높아지고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계를 향한 우리의 목표는 크고 원대합니다. 창조적 혁신과 도전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앞날은 힘차고 밝을 것입니다”라는 자막이 전파를 탔다. 삼성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신경영이 현재의 위기극복에 왜 필요한지를 설명했다. 1993년 6월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이대로 가면 망한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반도체ㆍLCD 등의 신수종 사업을 발굴해 삼성이 미래를 대비하는 사업구조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주요 CEO들도 신경영을 다시 강조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대로 가면 3류, 4류로 전략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기에 외환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외환위기를 맞아 변화를 시도한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전에 우리 삼성이 체질변화를 준비했기 때문에 외환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며 “결국 신경영 가치는 절대 불변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도 “신경영의 본질 중 하나는 끊임 없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 창조적 마인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우리는 신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신경영 16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이를 다시 한번 일깨워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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