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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성모병원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신체마비나 언어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으로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옛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중풍(中風)이라고 불렀다. 풍(風)은 「바람·흔들림」이라는 마비증상을, 중(中)은 「당하다·맞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중풍에 걸린 사람을 『저 어른 바람맞았나』라고 표현한 것도 이 때문. 찬바람을 맞으면 중풍에 걸리기 쉽다는 조상들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허춘웅 원장은 『뇌졸중은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환절기에 많이 나타난다』면서 『고령자나 고혈압·심장병이 있을 땐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에는 혈관이 막혀 생기는 「허혈성」과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이 있다. 환자의 70%가 허혈성이며 30% 정도는 출혈성에 속한다. 이 질환은 본격적으로 병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자각증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거나 얼굴이 붉어지며 열이나고 편두통이 생기면 의심해 봐야 한다. 발음이 불명확하고 남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하나의 물건이 2개 이상으로 보이거나 딸꾹질을 오래 하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치료법은 약물·수술요법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치료를 받더라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사회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본격적으로 병이 생기는 초기단계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CT나 MRI 등으로 진단하면 어느 뇌혈관이 막혔으며 상황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중증이라면 순식간에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따라서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구토물이 목구멍을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때문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목을 약간 뒤로 젖혀 숨쉬기 편하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의식이 명료하고 마비정도가 가벼워도 주의를 게을히 하면 안된다. 병원에 이송되는 과정에서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머리를 수평으로 유지해 뇌의 혈액공급이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 허원장은 『뇌졸중은 이미 발병한 단계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받더라도 증상개선에 한계가 있다』면서 『어지럼증 등 전조증상이 있을 때 정밀검진을 받아 사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악화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02)845_5292【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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