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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규모 공격형헬기사업 신경전

정부, 통합법인 한국항공 밀어주기 방침정부가 항공분야 빅딜 통합법인인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신규 항공분야 방산물자를 몰아줄 움직임을 보이자 빅딜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대한항공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8년간 총 2조564억원 규모의 대형 공격헬기(AH- X) 36대를 확보하는 사업을 놓고 국방부 및 관련업계가 첨예한 대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내 항공산업을 살리려면 하나로 몰아주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항공 관계자는 "시장이 극히 작은 국내 항공산업의 특성상 항공업체가 하나면 충분하다"며 "대한항공이 정부물량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통합에 합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통합법인 설립 후 지난해 F-16 20대를 추가 생산키로 결정해 이를 한국항공에 발주한 것 외에는 몰아주기식 지원은 없다"며 "통합법인의 설립 취지를 살려 관련법에 따라 방산 물량을 공급함으로써 군수물자도 확보하고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지난 25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자사를 회전익(헬기) 분야 전문업체로 추가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상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대한항공은 회전익 분야에서만 지난 10여년간 500MD, UH- 60등 10여종의 군용헬기 1,000여대를 생산ㆍ정비한 경험이 있고 약 1,300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가 통합법인을 회전익ㆍ고정익 분야의 모든 항공기 제작의 전문업체로 지정, 신규 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부여한 것은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낭비를 초래하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또 차세대 전투기(FX) 사업과 관련, 도입예정인 전투기의 창정비 사업도 한국항공에 넘겨 이중투자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업의 연간 시장 규모는 약 240만 달러로 관련설비가 없는 한국항공이 이 사업을 맡으려면 약 1,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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