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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등 이머징마켓 상승세 지속"

부동산 보합·원자재는 오름세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올해 유망한 해외 투자 지역으로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을 꼽았다. 부동산시장의 경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고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 삼성투신운용 사장은 올해 해외 유망 투자 지역을 묻는 질문에 '이머징아시아' 지역을 꼽으면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 있고 중국을 중심으로 소비 및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사장(중국)과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Bricsㆍ브릭스ㆍ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아시아 신흥국, 브라질), 이정철 우리자산운용 사장(브라질, 중국) 등은 모두 '이머징 마켓'이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보합권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 사장은 "상업용 부동산은 전반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 실사용 및 투자 수요 등의 매입 경쟁으로 매매가격 하락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김 사장도 "개발 재료가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단 정 사장은 "국내외 기관의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조 사장은 "이머징 지역의 경제 성장으로 글로벌 전체의 원자재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 측면의 제약 요인에는 변화가 없어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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