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사진) 효성 부회장이 임직원에게 내부신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일 효성 임직원에게 보내는 'CEO 레터'를 통해 "탄탄하게 쌓은 신뢰의 문화는 우리의 많은 이해관계자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 생각한다"며 "그것이 결국 우리 임직원들에게 다시금 긍지와 자부심으로 돌아오게 되고 자기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을 할 때는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고 개인의 욕심보다는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의 이익을 보다 중요시해야 한다"며 "이런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될 때 비로소 신뢰가 쌓이고 서로 믿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 예로 회사를 뜻하는 영어 '컴퍼니(company)를 들었다. '컴퍼니'라는 말은 라틴어로 '함께'라는 뜻의 'com'과 '빵'이라는 의미의 'panis'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으로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이라는 것.
이 부회장은 "가족은 서로에게 대가 없는 사랑과 이해를 주고받고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 한 가족을 지탱해주는 중심이 된다"며 "마찬가지로 신뢰가 없는 조직에서는 '나만 아니면 돼'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팽배하거나 나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