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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업계 '따뜻한 연말'

AK스틸·누코등 열연강판값 올려<br>생산량 확대 등 공격투자도 나서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철강업계는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서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올해 초 글로벌 경기침체로 위기관리 모드에 들어갔던 철강 제조업체들은 최근 들어 일제히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다. 아르셀로미탈과 AK스틸ㆍ누코ㆍ세베르스탈 등은 최근 벤치마크로 통하는 열연ㆍ냉연강판의 출하가격을 25%가량 인상해 11월 초 톤당 600달러선이던 열연강판 가격을 750달러선까지 끌어올렸다. 생산량도 증가 추세다. 올해 1~10월 미 철강 제조업체의 선적량은 764만톤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7만톤을 크게 웃돌았다. 브라질 철강사인 제르다우는 6,700만달러를 들여 미시간주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며 세베르스탈 역시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달 미시시피주에 연간 340만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문을 열었다. 철강업계에 훈풍이 부는 것은 자동차와 에너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의 올해 총 생산량은 1,340만대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 2009년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안드레 제르다우 조한페테르 제르다우 사장은 "생산라인 확대는 미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톰 마차크 세베르스탈 부회장도 "철강 값을 올려도 수요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철강업계의 호황이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기가 언제 하향세로 돌아설지 예측할 수 없는데다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상승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더구나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의 판매량이 줄고 있어 전통적 철강 소비자인 가전회사들이 주문량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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