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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부산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동남권 경제에 새 활력<br>첨단 미래도시가 열린다

부산 강서 국제산업물류 도시는 고부가가치의 산업들이 대거 들어서는 두바이형 물류 국제도시로 육성된다. 지난 6월 국제현상공모에 당선된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조감도.


정현민 부산시 미래전략본부장

부산지역 서낙동강 양편에 그린벨트 33㎢(1,000만평)이 해제되고 그 위에 최첨단 미래형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가 조성된다.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11조원을 투입하는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로 두바이형 고부가가치 창출형 물류허브 도시가 탄생하는 것. 개발 면적은 여의도(8.4㎢)의 4배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다. MB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은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대규모 산업물류용지 공급과 글로벌 기업 유치 등으로 부산과 서부경남, 울산을 포함하는 동남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은 크게 광역산업단지(20㎢), 복합물류단지(9㎢), 지식창조도시(4㎢) 등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우선 1단계 사업은 지방산업단지(5.7㎢)로 지자체가 자체 개발한다.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조1,000억원을 들여 부족한 산업ㆍ물류용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오는 12월까지 그린벨트 해제와 산업단지 지정, 개발 및 실시계획승인을 마무리하고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2단계사업은 오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9조2,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물류허브 도시를 건설한다. 현재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출품작을 선정하고 개발 마스터플랜 용역과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로는 한국토지공사(지분 70%)와 부산도시공사(30%)로 선정됐다. 광역산업단지에는 기계,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로봇산업 등 지역특화 전략산업의 공급기지를 만들고 친환경 자동차, 연료전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에 맞는 핵심 부품소재산업의 집적화, 신소재, IT부품, 첨단장비 등 첨단융합부품 단지를 조성한다. 이밖에 해양 및 항만장비 제조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ㆍ연구의 네트워크의 거점으로서 다국적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복합물류단지에는 첨단복합물류 기능과 연계한 글로벌 제조기업의 물류단지를 조성, 역외가공무역 물류 거점으로 개발하고 해상, 항공, 철도, 강을 연계한 SARR(Sea-Air-Rail-River) 첨단 복합물류터미널을 건설해 동북아 복합물류의 중심기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식창조도시에는 금융보험, 컨설팅, 교육, 의료R&D, 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지식 서비스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나아가 낙동강변의 자연 환경을 살린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워터프런트, 휴양ㆍ레저시설을 갖춘 고품격 해양관광 레저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현민 부산시 미래전략본부장은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가 건설되는 서낙동강변은 세계 5위의 부산항과 국제공항(동남권 신공항 건설), 인근의 경제자유구역 등 국내외적으로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마스트플랜 수립 등에 세계적인 용역업체를 참가 시켜 두바이에 못지 않은 고부가가치 창출형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부가 창출'글로벌 복합물류 허브'로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의 모델은 고부가가치 창출형 물류 도시인 중동의 두바이가 모델이다. 서낙동강 하구 양편의 강서지역 일대 약 33㎢ 규모로 개발되는 강서 국제물류도시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약 1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강서 국제물류도시는 그 동안 부산지역의 심각한 산업용지난을 근원적으로 해소해줄 대안으로 부산신항과 앞으로 들어설 동남권 신공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부산을 명실공히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발돋움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산업물류도시는 국내외 여건과 개발 수요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개발되는데 대규모 산업물류용지 공급과 글로벌 기업 유치로 동남권 경제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발 구상은 크게 광역산업단지(20㎢), 복합물류단지(9㎢), 지식창조도시(4㎢) 등으로 나눠 개발된다. 서낙동강 하류 양편 일대에
여의도 면적 4배 규모 조성

지식창조·물류·광역산업단지
내년 1월 착공 순차적 개발
◇단계별 사업시행=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사업과 병행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는 서낙동강 서편의 강서구 미음동 일대 지방산업단지(5.7㎢)로 지자체가 자체 개발한다.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1단계 사업은 2조1,000억원을 들여 현재 시행중인 미음산업단지와 연계, 부족한 산업ㆍ물류용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오는 12월까지 그린벨트 해제와 산업단지 지정, 개발 및 실시계획승인을 마무리하고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2단계사업은 강서구 대저ㆍ강동동, 둔치도 일대 20.96㎢로 오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9조2,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물류허브 도시를 건설한다. 현재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출품작을 선정하고 개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지원시설의 고부가가치화와 차별성, 사업성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도 함께 짜고 있다. 사업시행자로는 한국토지공사(지분 70%)와 부산도시공사(30%)가 선정됐다. ◇광역산업단지= 동남권 특화산업단지, 글로벌 융합부품산업단지, 해양복합산업단지, 외국인투자전용단지 등 4개 단지로 나누어 추진한다. 기계,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등 지역특화전략산업의 글로벌 공급기지를 만들고 친환경 자동차, 연료전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에 맞는 핵심 부품소재산업을 집적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소재, IT부품, 첨단장비 등 첨단융합부품 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해양 구조물 설계 및 건조산업, 해양 및 항만장비 제조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이밖에 글로벌 생산ㆍ연구의 네트워크의 거점으로서 동남권 특화산업과 연계된 다국적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복합물류단지= 첨단복합물류 기능과 연계한 글로벌 제조기업의 물류단지를 조성, 역외가공무역 물류 거점으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조선기자재, 기계부품,크루즈ㆍ요트산업 등 동남권 특화산업의 글로벌 부품소재 공급단지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해상, 항공, 철도, 강을 연계한 SARR(Sea-Air-Rail-River) 복합물류터미널을 건설해 동북아 복합물류의 중심기능을 확보한다. 이밖에 RFC(Ready for Carrige) 센터를 조성해 기계ㆍ전자 항공화물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지식창조도시= 금융보험, 컨설팅, 교육, 의료R&D, 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지식 서비스산업을 유치하고, 동북아 오일 시장 및 국제해운거래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낙동강변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린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워터프런트, 휴양ㆍ레저시설을 갖춘 고품격 해양관광 레저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광욱 부산시 서부산권개발팀장은 "정부가 그린벨트 1,000만평을 풀어 개발사업을 추진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가 MB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현민 부산시 미래전략본부장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 시민들 관심·지원 필요"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건설은 부산지역의 100년 경제 지형을 근본적을 뒤바꾸는 대역사입니다. 종래 인근에 위치한 세계적인 철강회사와 거대 조선소, 유명 자동차메이커 등의 하청구조에서 벗어나 두바이와 같은 글로벌 첨단복합 물류산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현민(사진) 부산시 미래전략본부장은 "국제산업물류도시 개발은 단순한 지자체나 중앙정부의 시각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제의 관점에서 마스트플랜과 세부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첨단복합 물류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수송 수단과 첨단 정보통신기술, 글로벌 공급체인, 생산공간의 세계화, 글로벌 기업의 전략 등 외부 환경 요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첨단복합 물류도시는 이 같은 전제 조건을 고려한 뒤 바다와 하늘, 철도, 강을 이용한 복합수송체계를 갖추고, U-물류시스템이 적용되는 물류기반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금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과 창조적 지식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U-물류시스템은 도시 전체를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하거나 낙동강을 이용한 카고 수송 등을 고려중이다. 정 본부장은 나아가 "강서 첨단복합물류도시는 미래형 첨단 도시로 U-시티 구축과 저탄소 녹색도시로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리하고 쾌적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가 들어서는 강서 지역은 매우 국내외적으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는 세계 5위의 허브항만과 국제공항(김해공항, 앞으로 건설될 동남권 신공항이 있어 글로벌 물류네트워크의 중심에 있으며, 중국 동부, 러시아 극동 해안도시들과의 물류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하고 일본 규슈 지역과의 광역경제권도 형성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 또한 국내적으로도 부산신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인접해 있으며 TSR(시베리아횡단철도), TCR(중국횡단철도) 등 대륙횡단철도의 기ㆍ종점에 위치하고 서부경남, 울산, 대구 등 광역교통망과 연결되는 동남경제권의 중심 지역이다. 첨단복합물류도시의 기능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현재 부산신항 배후 물류부지에 들어서는 단순 조립ㆍ가공과 레벨링 등 화물창고형 물류와는 개념이 다르다"며 "조립과 가공의 생산 체인이 휠씬 길고 완제품을 생산하는 복합적인 물류업체들을 유치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첨단복합물류도시의 성패는 결국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이나 영업을 하는데 세계 어느 지역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정주 환경이 좋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며 "첨단복합물류도시 개발 방향에 세계적인 용역업체를 참여 시켜 그야말로 동북아 물류허브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첨단복합물류도시 조성을 지역균형발전 등 틀어박힌 시각에서 봐서는 안된다"며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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