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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손큰' 공식 브랜드화한다

지난해 통큰치킨을 시작으로 ‘통큰 마케팅’ 열풍을 이끌어 왔던 롯데마트가 ‘통큰’과 ‘손큰’을 공식 브랜드화한다. 또한 기존 자체브랜드(PB)명을 ‘초이스 엘(CHOICE L)’로 바꾸는 등 PB의 전면 개편에도 나선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말까지 식품(15종)과 비식품(22종) 부문을 합해 ‘통큰’과 ‘손큰’ 브랜드 제품 총 37개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노 대표는 “현재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동반성장과 물가안정”이라며 “여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경쟁사와의 ‘10원 떼기’식 출혈 경쟁을 버리고 ‘통큰’과 ‘손큰’이라는 가치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표는 우선 ‘통큰’과 ‘손큰’의 개념을 명확히 해 ’통큰’은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물가안정 상품 브랜드, ‘손큰’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선보이는 ‘상생 전용 브랜드’로 내놓는다. 기존 PB 운용과 관련해서는 지난 8년간 사용한 PB명칭인 ‘와이즐렉(WISELECT)’을 버리고 발음하기 쉬운 ‘초이스 엘(CHOICE L)’을 새 이름으로 선택했다. 이와 관련 노 대표는 “유럽의 대형마트에서는 전체 제품 중 PB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인데 이 수준이 적정선이라고 본다”며 “PB 비중을 올해말에는 26%, 오는 2013년에는 3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5개에 달했던 PB브랜드를 7개로 통합해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 상품(NB)와 같은 품질의 상품은 ‘초이스 엘(CHOICE L)’, 프리미엄급 PB는 ‘프라임 엘(PRIME L)’,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은 ‘세이브 엘(SAVE L)’, 유기농PB는 ‘바이오 엘(BIO L)’, 생활용품 PB는 ‘리빙 엘(LIVING L)’로 내놓는다. 기존에 운영하던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PB 브랜드인 ‘롯데랑’과 의류PB ‘베이직아이콘’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 및 중소협력사와 연계한 PB 제품을 내년까지 총 620개 상품, 75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중국산 원재료 비중과 첨가물도 축소해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중소기업 박람회 등 우수 협력사를 찾는 행사를 매년 열고 이들 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노 대표는 “통큰치킨에 대해 참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제품을 부활시킬 생각이 없냐는 문의가 많은데 통큰치킨은 전설로 남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통큰치킨 재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통큰 브랜드 제품이 가져올 중소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논란의 반대편에는 소비자 권익이 있다”며 “통큰제품 제조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균형있게 보면 (통큰 제품의) 문제점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착한 생닭’ 등을 내놓으며 ‘통큰 마케팅 따라하기’에 나선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롯데마트의 노력이 동업계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롯데마트를) 따라해도 철저한 준비와 정성 없이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며 경쟁사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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