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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가입자 '웃고' 주식 투자가 '울고'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br>류철호 도로公 사장 반토막…81억 상속받은 김수남 예천군수 증가 1위


SetSectionName(); 예금 가입자 '웃고' 주식 투자가 '울고'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정몽준 의원 2兆 급감… 81억 상속받은 김수남 예천군수 증가 1위 최석영 기자 sychoi@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기불황으로 지난해 주가가 급락하고 부동산 가격이 추락하면서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5명 가운데 2명은 재산이 줄어들었다. 고위공직자들은 지난 2000년 주식, 2001년 저축, 2002년 부동산, 2003년 부동산 및 예금, 2004년 부동산, 2005ㆍ2006년 부동산과 예금, 2007년 주식과 펀드 등으로 말을 바꿔 타며 재산을 불렸지만 지난해에는 낙마를 한 셈이다. ◇주가 하락에 장사 없다=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59%는 대체로 예금 같은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을 선호한 반면 재산이 줄어든 사람들은 주식ㆍ펀드에 투자했거나 공시가격이 떨어진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ㆍ입법ㆍ사법부를 통틀어 재산감소 1위를 기록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에 1조9,646억원이나 재산이 줄었다. 정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 12월31일 현재 1조6,397억8,000만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행정부와 지자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의 경우도 주가가 떨어지면서 55억7,179만원이나 재산이 줄었다. 류 사장의 올해 재산총액이 56억5,99만원임을 감안하면 지난 1년 만에 재산이 반토막난 셈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펀드평가액 하락 등으로 15억1,461만원 줄었다. ◇재산 감소자 갑절로 늘어=행정부와 지자체장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재산이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한 사람은 59.5%, 감소한 사람이 40.5%였다. 이는 1년 전 재산 변동내역을 공개한 대상자 가운데 재산 증가자가 79.0%, 감소자가 21.0%였던 것에 비해 감소자가 갑절로 늘어난 것이다.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중 5,000만원 미만 감소한 사람이 17.9%, 5,000만~1억원 8.0%, 1억~5억원 11.8%, 5억~10억원 2.0%였다. 10억원 이상 준 사람도 15명(0.8%)이나 됐다. 반면 재산 증가자는 5,000만원 미만 25.2%, 5,000만~1억원 12.6%, 1억~5억원 18.6%, 5억~10억원 2.0%, 10억원 이상 1.2%로 집계됐다. 재산 감소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배우자와 직계 존ㆍ비속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재산액도 2007년 말 현재 12억6,9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2억9,700만원으로 2.2%(2,80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평균 재산 증가폭은 지난 재산공개 때 14.1%(증가액 1억6,000만원)의 6분의1 수준이다. ◇부모 상속으로 재산 불려=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고위공직자 대부분은 예금이 늘거나 재산 상속, 그동안 고지를 거부했던 직계 존ㆍ비속의 재산을 신규로 올린 경우다. 행정부와 지자체장 중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수남 예천군수와 3위인 문태영 외교통산부 대변인의 경우 재산상속으로 각각 81억3,470만원과 39억5,338억원의 재산이 늘었다. 2위인 정연희 서울시의원은 부모 재산 신규 등록으로 47억99,275만원 재산이 증가했다. 이밖에 다른 주요 재산 증가자들은 급여저축이나 상속을, 감소자들은 자녀 결혼에 따른 비용이나 재산분할, 교육비 같은 생활비 증가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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