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상최대 규모인 1조2,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일 오후 3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374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사상최대 규모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외국인이 1조원 이상 순매도한 사례는 그해 8월16일(1조300억원), 2008년 1월16일(1조100억)과 18일(1조50억원) 등 세 차례 뿐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0억원, 5,114억원 순매수에 나서 지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6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억원 순매도와 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는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보다 1년여 전에 강했다"며 "외국인이 위기 초기 국면에 강한 매도세를 보여 왔고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 등이 남아 있는 만큼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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