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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9일금통위 때까지 관망세 우세 예상

채권금리가 어느덧 6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 1~2년 구간의 경우 아직 금통위 충격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1년 미만 단기금리와 5년 이상 장기금리는 오히려 금통위 회의 이전수준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단기 단절의 완화가 뚜렷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6월 금통위 회의 충격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장ㆍ단기 금리의 단절이 완화되는 가운데, 1~2년 구간 금리의 상승과 중장기 금리의 하락으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flattening)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단기 구간의 금리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6월 금통위 이전수준보다 높은 상황이며 특히 국고채 3년물은 이전 박스권 상단인 4%대에 접근하면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와 달리 중장기물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며 6월 금통위 수준보다 금리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장기 구간 금리하락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 현ㆍ선물을 동반 매수하면서 금리하락을 이끌고 있으며 과거와는 달리 중장기물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무역수지 흑자로 원ㆍ달러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데 따르는 환율 효과를 노린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원화 강세 압력은 외국인 투자자 유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 측면은 여전히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9일(목)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금통위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경기와 인플레 지표가 기존 한국은행의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통화정책을 변경할 유인이 적기 때문이다. 금통위 회의의 뉘앙스 역시 전월과 비슷한 강도를 예상한다. 그러나, 6월 충격을 경험한 바 있어 경계감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약 4개월간 지지대로 작용하던 국고3년물 4.0%의 저항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기술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로 인해 강세를 이어왔던 중장기영역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반면, 금통위도 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강세폭이 미진했던 단기물과, 그간 강세장에서 소외 받은 1~2.5년 구간의 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 금주 국고채 3년 금리는 3.95~4.15%, 국고채 5년 금리는 4.45~4.65% 사이의 등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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