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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株 편입 펀드 수익률 급감 '비상'

반도체업황 부진 영향, 7년7개월만에<br>주가 55만원 붕괴…반등 쉽지않을듯

삼성株 편입 펀드 수익률 급감 '비상' ■ 삼성전자 시총 비중 10% 아래로 '추락' 한국증시 대표주 역할에도 의문 제기돼"하반기 회복" "반등 힘들것" 전망 엇갈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삼성전자 주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55만원선이 무너지며 시가총액 비중이 7년7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 같은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은 D램 반도체 가격 급락에 따른 것이어서 삼성전자의 한국증시 대표주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나홀로 침체로 관련 펀드 수익률 급감=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2% 하락한 54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80조7,199억원을 기록, 시가총액 비중이 9.91%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시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9년 10월20일 이후 처음이다. 2004년 4월께에는 무려 22.98%를 차지했었다. 주식시장에서는 올 2ㆍ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했던 8,000억~9,000억원에도 못 미치면서 7,000억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마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높은 대형주 펀드들의 수익률도 급감하기 시작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를 주요 편입종목으로 담은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5월25일 기준)이 7.78%를 기록,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인 8.5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에서는 이달 들어 51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주식편입비중 70% 이상 기준)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아울러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동안 삼성전자 보유비중이 10%를 넘겼던 주요 펀드들도 보유비중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반기 회복 여부 아직 의문=삼성전자의 부진이 일시적인 제품가격 하락이 아닌 구조적인 성장모멘텀 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0년 IT버블 당시부터 이뤄진 과다한 설비투자가 결국 공급과잉을 야기했으며 이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 같은 삼성전자의 영업실적과 주가부진이 2ㆍ4분기 말, 늦어도 3ㆍ4분기 들어서는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유효한 편이다. 이문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이후 가격이 오른 낸드플래시의 지속적인 업황호조와 LCD의 출하증가 등에 힘입어 2ㆍ4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복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제품 판매가격이 원가에 미치려면 현재보다 30~40% 이상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며 "반도체 업체들간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감산 논의도 없는데다 현재 분위기로는 대규모 반등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조차 '그래도 삼성전자'라는 기대감을 접기 시작한 터라서 시장을 이끌어가는 힘은 예전 같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5/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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