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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정, 군입대후 겪었던 마음고생 털어놔


가수 이정(본명 이정희ㆍ사진)이 군입대 이후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병무청 블로그 ‘청춘예찬’에는 ‘가수 이정의 해병일기’라는 제목으로 이정의 인터뷰 글이 게재됐다. 인터뷰를 통해 이정은 해병대에 지원하게 된 계기부터 다른 연예인들과 비교되는 기사를 보며 느꼈던 점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필승! 대한민국 해병대 병 1080기 일병 이정희입니다”라는 인사로 시작된 인터뷰에서 이정은 “고등학교 3학년 말쯤 밴드 연습차 부산에 내려갔다가 휴가를 나온 선배 해병의 모습을 보고 해병대를 선택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며 군 입대가 늦춰져 갔고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다 보니 더욱 군 입대에 신경 쓸 수가 없었다”며 “하지만 병역의무를 미루면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 때 마음 속에 담아왔던 ‘해병대’라는 세 글자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활동을 하며 가까워진 김흥국 선배님의 도움과 조언으로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정은 “우연치 않게 제가 입대할 때 즈음부터 연예인 병역비리에 관한 기사가 많이 보도됐고 불명예스러운 일들도 많이 봤다”며 “저는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한 것 뿐이고 내세울 일도 아니었는데 제가 해병대에 입대한 후 다른 몇몇 동료들과의 비교성 기사와 글들이 올라와 속상해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의 아니게 그 분들께 피해가 가지는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에 ‘내 선택이 옳은 것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고백했다. 이정은 “훈련소에 들어가던 날 마음 속에서 ‘아이쿠’를 외치며 잠시나마 후회한 적도 있다”고 고백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훈련소 7주라는 기간은 평생 담아두고 싶은 추억이고 소중한 시간이지만 그땐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동기들 몰래 눈물을 훔친 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고된 훈련을 받던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지면서 진정한 해병이 되는 걸 느꼈다”는 이정은 “입대한지 약 7개월이 지난 지금 어느새 일병으로 진급됐고 해병대에 강한 자부심과 인내를 배우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덧붙여 “내가 해병대 입대 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해병대에서 얻어가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새로운 환경에 두려워하지도 걱정하지도 말고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사고로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면 평생 잊지 못할 군 생활이 될 것”이라며 “도전이 두렵다고,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글을 마쳤다. 현재 해병대 병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은 지난 해 10월 20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첫 휴가 때는 전철역으로 마중 나온 어머니를 향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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