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기부·국정원 前간부 이번주 자택 압수수색
입력2005-08-07 16:56:27
수정
2005.08.07 16:56:27
검찰 'X파일' 관련 오정소 前차장 소환도
안기부 X파일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는 이번주 안기부 불법도청 조직 ‘미림’을 재건한 것으로 알려진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을 소환하는 것을 비롯해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원 의 불법 도ㆍ감청 수사를 위해 국정원 청사를 포함, 전직 안기부ㆍ국정원 주요 간부 자택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4일 압수수색을 마친 천용택 전 국정원장을 재소환, 1999년 공운영 ‘미림’ 팀장에게서 도청물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뒷거래를 한 사실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7일 “지금까지는 안기부의 불법조직 미림팀의 도청이 문제였는데 (국정원 의 조사결과 발표로 수사해야 할) 큰 덩어리가 하나 더 생겼다. 수사팀 보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국정원 의 도청행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수사 대상을 (통신비밀보호법의) 공소시효 안에 있는 사람들로 국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해 안기부 미림팀부터 김대중 정부의 국정원 에 이르는 불법도청을 일괄해 수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번 수사의 특수성을 감안, 불법도청 진상규명을 위해 도청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했던 국정원(옛 안기부) 관계자들이 자백하거나 수사에 협조할 경우 형량을 경감 또는 선처해주는 ‘플리 바게닝(Plea Bargainingㆍ유죄협상제도)’ 식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MBC 이상호 기자가 재미교포 박인회 (구속)씨에게서 입수한 도청테이프를 맡겨 성문(聲紋) 분석을 의뢰한 H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H 업체가 성문분석중 테이프를 별도로 복사했거나 유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