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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손 잡았다… 진짜 홍명보호 출격

유럽파 7명 첫 합류 3기 명단 발표… "지금부터 본선 체제"<br>9월 6일 아이티·10일 크로아티아전 손흥민·김보경 카드로 골 폭풍 노려<br>소속팀 입지 불안 기성용·박주영 제외


'슈퍼 탤런트' 손흥민(21ㆍ레버쿠젠)과 '카디프의 희망' 김보경(24)이 홍명보호의 골 기근을 해소할 수 있을까.

홍명보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달 6일 아이티(인천전용구장), 10일 크로아티아(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홍명보호 3기'다. 처음으로 유럽파를 불러들여 명실상부한 정예멤버로 꾸렸다.

최대 화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의 승선. 홍 감독이 손흥민을 발탁한 것은 감독 생활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20세 이하와 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한 번도 손흥민을 뽑은 적이 없다.

사실 손흥민의 발탁은 발표 전부터 예견됐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네 경기에서 세 차례나 0대0 경기를 했다. 네 경기에서 넣은 골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일본전(1대2 패)에서 윤일록(서울)이 터뜨린 한 골이 유일하다. 네 경기 성적은 3무1패. 국내파 위주로 공격진을 두루 시험해봤지만 눈에 띄는 인물이 없었다.

지난 16일 유럽파 점검차 독일로 떠났던 홍 감독은 손흥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 경기를 관전한 뒤 마음을 굳혔다. 실제로 독일파 3명이 3기 명단에 전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올 시즌 네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는 대표팀에서는 통산 16경기 2골로 빛나지 않았다. 하지만 박주영(아스널)이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홍 감독에게는 '손흥민 카드'밖에 없었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김보경도 전날 '거함' 맨체스터시티전을 통해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으면서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명단에 유럽파는 EPL 선덜랜드의 지동원과 잉글랜드 2부리그의 윤석영(퀸스파크), 이청용(볼턴)을 포함해 총 7명이다. 온라인상에서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했던 데다 소속팀 스완지에서도 임대설이 나도는 미드필더 기성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기성용과 박주영의 탈락에 대해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선수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을 두고는 "손흥민은 모든 사람들이 잘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어느 정도 기량을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집에서 가장 큰 과제는 유럽 선수들을 조직력에 흡수시켜 개인적인 장점과 조직력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해외ㆍ국내 선수들의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월드컵까지 공식적으로 7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금부터는 본선체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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