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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7월 20일] 현대車도 외면하는 민노총

SetSectionName(); [동십자각/7월 20일] 현대車도 외면하는 민노총 곽경호(사회부 차장) 투쟁으로 점철됐던 민주노총이 최대 기로에 섰다. 공룡노조인 KT 노조가 지난주 민주노총을 전격 탈퇴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최대 단일노조인 현대차 노조에서도 탈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금속노조를 사실상 지탱해온 현대차 노조의 탈퇴가 가시화되면 이는 곧 민주노총의 와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노동계에 '메가톤급 폭풍'을 몰고 올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민주노총 탈퇴 움직임을 보이는 현대차 노조 정비위는 조합원 수가 2,700여명으로 전체 현대차 노조원의 약 7%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비위는 최근 조합비 납부 유예를 선언한 데 이어 현대차 노조 사상 처음으로 금속노조연맹, 즉 민주노총 탈퇴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 전체 조합원들에게 적잖은 파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정비위의 주장대로 이번주 초 열릴 예정인 확대운영위원회에 민주노총 탈퇴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노동계 전체에 시사하는 바는 엄청나게 크다고 볼 수 있다. 민주노총에 닥쳐온 이 같은 위기는 비단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5년 전 거대 사업장인 현대중공업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할 때만 하더라도 당시 민주노총은 현중 노조를 '어용노조'라고 몰아붙이며 산하 전노동계의 단결을 촉구했고 대신 지난 2005년도에 현대차 노조를 산별노조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상급단체가 하부 기업 노조의 임단협권을 손에서 쥐락펴락하는 꼴이 된 셈이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이 같은 계산도 불과 4년여 만에 막을 내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금속노조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이 현대차 노조원들의 반발을 불러오면서 급기야 연맹 탈퇴라는 부메랑이 되고 만 것이다. 실제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 등의 게시판에는 최근 정비노조의 결의에 동감하는 조합원들의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장 조합원들은 대부분 "정비노조의 결정은 아주 잘한 일이다" "금속노조 탈퇴 결의가 총회에 상정되면 압도적인 찬성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민주노총에 대한 현대차 노조원들의 반발은 이제 노노갈등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지 민주노총에 물어볼 일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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