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내외부적인 악재로 소외됐던 은행주가 최근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은행업종지수는 1.09% 상승한 321.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은행업종지수는 3일 연달아 오르며 지난 2월3일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320선을 넘었다. 외국인들도 최근 5거래일간 서비스업(0.41%), 기계(0.39%)에 이어 은행업종 비중(0.24%)을 많이 올렸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은행업종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46.16%다. 종목별로는 이날 KB금융이 1.20% 상승한 5만500원으로 마감해 3일 연속 주가가 올랐으며 신한지주(1.05%)와 외환은행(1.52%)도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은행(1.22%), 기업은행(0.75%), 대구은행(0.66%) 등도 강세였다. 은행업종의 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저가매수 기회가 왔다는 견해와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에 집중됐던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은행주의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달 말 주주총회을 앞두고 KB금융의 사회이사제도가 재정비되고 새 회장 선임이 추진되면서 인수합병(M&A) 모멘텀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 개선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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